
마카오여행의 시작: 첫인상과 분위기
오랜만에 바다와 포르투갈이 섞인 작은 도시를 찾아서, 처음 발을 디딘 순간부터 흥분이 밀려왔다. 마카오는 홍콩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어 그리 먼 곳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거리마다 전통적인 포르투갈 건축과 현대적 카지노가 공존해, 방문객에게 혼란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첫 인상을 주었다. 가게 앞에서 반짝이는 조명 아래 서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여행의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이곳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문화 교차점이다. 한쪽은 과거 식민지였던 흔적을, 다른 쪽은 지금 살아 숨 쉬는 현대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준다.
그날 저녁에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맛보며 마카오여행이 시작된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여정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져갔다.
다음 날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도 이미 새로운 장소들을 상상하며 마음속으로 여행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마카오 스튜디오시티에서 느끼는 영화 같은 하루
아침부터 마카오의 유명한 호텔, 스튜디오시티를 방문해 보았다. 이곳은 실제 할리우드와 유니버설이 결합된 듯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토이스토리 30주년 전시가 아직도 남아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한 번 볼 만했다. 캐릭터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골든 릴 관람차는 과거에 가장 핫했던 명소였지만 지금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탑승하면 마카오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호텔 내부를 돌아다니며 영화 세트장의 재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 촬영 현장을 방문한 기분이었다.
음식점에서는 테마 레스토랑에서 특색 있는 요리를 맛보았고, 아이들은 그곳의 장난감 같은 인테리어에 반했다. 마카오여행 중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이었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에서 느끼는 유럽풍 휴식
다음 목적지는 포르투갈의 향을 고스란히 담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를 찾았다. 이곳은 마카오 반도와 코타이 두 지역에 위치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호텔 외관은 바로크 양식과 벨 에포크 스타일이 어우러져, 방문객을 유럽으로 안내한다는 듯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세련되면서도 고전적인 감성을 자랑했다.
정원인 '자르딤 세크렌토'를 산책하면 마치 중세 유럽의 정원을 걷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그날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포르투갈 전통 요리를 맛보며, 그리움과 새로운 경험이 뒤섞인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리스보아 팰리스의 럭키 쿠키를 구입했다. 마카오만의 특별한 작은 기념품이었다.
MGM 코타이에서 만나는 현대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다음 일정은 MGM 코타이를 방문해 보았다. 이곳 역시 영화와 같은 테마를 가지고 있지만, 그 비주얼은 더욱 화려했다.
호텔 입구는 반짝이는 보석들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동화 속 왕국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었다. 내부에는 300점이 넘는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아시아 최초의 다이내믹 극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디지털 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경험이었다.
로비에 놓인 반짝이는 사자 포토존은 많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사진 한 장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전달했다.
마카오여행 중 가장 눈을 빛내는 장소 중 하나였으며, 그날 밤엔 호텔 라운지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윈팰리스 분수쇼: 물과 음악이 만든 마법
하루를 마무리하며 윈팰리스 호텔 앞에 모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밤에는 이곳의 분수쇼가 펼쳐진다는데, 그 풍경은 정말 눈부셨다.
분수는 음악과 조명을 따라 물기둥이 춤을 추며 움직인다. 때로는 파워풀하게 솟구치기도 해서 관람객들의 입김을 잠시 멈추게 한다.
낮에 보는 분수쇼와 밤의 모습은 다르다. 낮에는 30분 간격으로, 저녁부터는 20분마다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가족과 함께 와도 즐거운 분위기였고, 특히 아이들은 물줄기가 솟구치는 순간에 흥분했다.
마카오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분수쇼를 보며 하루 동안 모은 추억들을 되새겼다. 감정이 북적이는 밤이었다.
홍콩과 마카오 연계 여행: 팁과 일정 조율
마카오는 홍콩에서 페리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이 점을 활용해 짧은 시간 안에 두 도시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홍콩-마카오 간의 항공권 구매는 다구간으로 하면 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마카오는 홍콩에서 당일치기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여행 일정은 유연하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첫날에는 호텔 체크인 후 포르투갈 레스토랑을 방문하고, 그 다음 날에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에서 물 위 퍼포먼스를 감상한다.
마카오의 무료 공연들도 많으니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면 좋다. 각 호텔마다 다이아몬드 쇼나 분수쇼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마지막으로, 마카오는 물가와 교통비가 홍콩보다 낮은 편이다. 따라서 예산을 조금 더 아껴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