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에서의 첫 번째 아침: 케이팝 댄스와 싸이 노래
오늘은 해상일이라 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부였어요.
로얄 캐리비안 앱에 보면 오늘 일정표가 눈에 띈 순간, 깜짝 놀랐죠. 케이팝 댄스 교실이 있다는 소식! 처음엔 신기했지만, 궁금증을 채우고 바로 참여해 보았습니다.
아시아 크루즈와는 달리 밴쿠버에서 호놀룰루까지의 구간은 동양인을 거의 찾지 못한 저희뿐이라 분위기가 독특했습니다. 캐나다 친구들이 주로 가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싸이 노래가 배 안에 울려 퍼지는 순간, 하와이를 향해 가는 오베이션호의 환영을 느꼈습니다. 아침부터 신나게 춤추며 하루를 시작했죠.
그 이후로도 댄스 교실과 탁구 게임, 수영장 선베드에서 책 읽기 등 배 안에서는 매일이 새로운 모험 같았습니다.
배의 작은 리조트: 식사와 운동으로 활력 충전
삼시 세끼가 포함돼 있는 만큼 먹으면 몸이 무거워졌어요. 그래서 조깅, 탁구, 헬스장을 이용하며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운동을 한 뒤라면 다음 끼니도 더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배 안에서의 식사는 언제나 특별한 경험이었고, 운동으로 해소되는 스트레스가 훨씬 달랐습니다.
아침에 가벼운 조깅을 하고, 점심 후 탁구 한 게임! 그 사이에는 선베드 위에서 아이스크림과 책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해상일이란 말이에요.
배 안에서는 행사가 끊임없이 열리는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국적의 직원들이 전통 공연을 펼쳤습니다. 뮤지컬보다 박수 소리가 더 크더라고요.
감사한 이들을 위해 밤에는 마이클 잭슨 스릴러 춤을 배워서 좀비춤까지 즐겼죠. 신나게 움직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크루즈 여행, 연령대가 다양하다: 가족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는 어르신들이 주로 타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나이층이 함께 즐깁니다. 아이와 함께 가면 디즈니 크루즈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아직 어린 아이가 없지만, 언젠가는 디즈니 버전도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부모님과 가족이 동반 여행하기에 좋죠.
유럽 크루즈는 오랜 이동 시간이 부담스럽고 환율 변동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호주나 뉴질랜드를 선택하면 비용 효율적일 수 있어요.
한편, 알래스카나 파나마 운하 같은 특별한 루트도 매력적인데, 그곳을 경험하고 싶다면 미리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출발 도시와 가격이 많이 달라지므로 사전에 비교 분석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행기 표가 저렴할 때는 크루즈도 더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유럽을 항구별로 즐기는 서부 지중해 코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서 마르세유, 제노아, 로마 등지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매일 새로운 문화와 건축물을 만날 수 있어요.
첫 날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지로나로 이동해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를 방문했습니다. 도시마다 고유한 색깔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몬세랏 수도원은 암벽 위에 자리하며 자연과 신앙이 어우러진 경치를 선사합니다. 검은 마리아상이 모셔져 있는 곳이라 순례자들의 발길을 끌죠.
프랑스의 마르세유는 2,600년 역사를 품고 있어 고대 유적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공존했습니다. 엑상 프로방스를 둘러보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이탈리아 제노아에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돋보였으며, 로마에서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를 감상했습니다.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졌죠.
배 안에서도 리조트 수준: 식사, 공연, 액티비티
크루즈 선상의 다이닝은 뷔페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까지 다양합니다.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먹는 한 끼는 특별한 경험이죠.
대형 극장과 라운지형 댄스쇼가 매일 밤 열려, 새로운 공연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배 안에서도 문화 생활은 풍부합니다.
워터슬라이드와 어린이를 위한 LEGO 룸 등 액티비티는 가족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피트니스 센터와 스파도 준비되어 있어 휴식과 활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죠.
특히 해상일에는 수영장, 야외 시네마에서 밤하늘 아래 영화를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바다의 소리와 별빛이 어우러져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요.
배 안에서도 일상이 지루할 틈 없이 즐거움이 넘쳐나는 점이 크루즈 여행의 큰 매력입니다.
향후 계획과 기대: 알래스카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다음에 가고 싶은 곳은 아마도 알래스카일 것 같아요.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저렴해서 매력적이었거든요.